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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이준석…"화물트럭" vs "전기차"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신예와 중진 사이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30대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지지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2일 실시한 국민의힘 새 대표 지지도 조사, 이준석 전 최고위원 30.1%로 나경원 전 의원과 12%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이준석 바람'이라는 말까지 등장하자, 중진 주자들은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당원들 생각을 제대로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고,

[주호영/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당원들을 상대로 조사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하면 그걸 표본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막상 결과는 다르게 나타날거다…]

나경원 전 의원은 대선을 이끌 당 대표직을 차에 비유해 '경륜'을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전 의원 : (이번 당 대표는)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정말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되거든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자신은 '깨끗한 전기차'라고 살짝 비켜섰습니다.

[이준석/전 최고의원 : 다소 공격적인 발언들이 나올 수 있는 상황들이 올 것 같은데, 저는 최대한 억제하겠습니다.]

나 전 의원과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경쟁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쾌한 반란', '잠재력에 주목' 같은 글을 올렸는데 이 전 최고위원, 김웅 의원 등 신예 주자들을 측면 지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신예 주자들 뒤에 유승민계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주말,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 김은혜 의원이 나선 토론회에 참석한 것이 방증이라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 투표의 비중은 당원 70%, 여론조사 30%입니다.

신예들이 여론조사에서 약진하고 있지만, 당심까지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CG : 김정은·정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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