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의 한 산책공원입니다.
길바닥 위에 까만색 점 같은 게 가득하죠.
조금씩 움직이는 생명체들은 바로 새끼 두꺼비들입니다.
부산 도심의 대표적인 산책 공간인 온천천 인근에서는 10년 가까이 어미 두꺼비들의 산란이 이뤄지고 있는데 여기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대이동'을 하는 광경입니다.
3월 초 산란에 이어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는 물속에서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뒤 이맘때쯤 뭍으로 올라가는데요.
하지만 온천천 주변으로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있기 때문에 로드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그야말로 목숨 건 대이동을 하는 두꺼비들을 위해서 관할 구청은 매년 두꺼비 이동 시기에 맞춰 연못과 그 일대에 그물망을 쳐놓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온천천 관리사무소 측은 실제로 로드킬로 죽는 새끼 두꺼비가 많아 안타깝다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새끼 두꺼비 가는 길 막지 맙시다! 배려해주는 시민들 멋져요~" "두꺼비가 이렇게 작고 귀여웠다니~ 역시 아기들은 다 예뻐!"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부산광역시연제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