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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당일 손정민 휴대폰, 새벽 1시 9분 데이터 마지막 사용"

"실종 당일 손정민 휴대폰, 새벽 1시 9분 데이터 마지막 사용"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실종 당일 새벽 1시 이후 손 씨 휴대전화에서 인터넷이나 앱 등 데이터가 사용된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손 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지난달 25일 새벽 1시 9분에 마지막으로 웹 검색을 한 뒤 인터넷·앱 사용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또 "통신사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자동 동기화 또는 백그라운드 앱 실행 등으로 데이터 통화 내역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씨와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새벽 4시 30분쯤 깨어나 손 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홀로 귀가했습니다.

이후 가족과 함께 손 씨를 찾으러 한강공원에 돌아온 A 씨는 새벽 5시 40분쯤 손 씨 부모에게 이 휴대전화를 돌려줬습니다.

일각에서는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 내역을 토대로 A 씨가 휴대전화 반환 직전까지 계속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A 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7시쯤 전원이 꺼진 뒤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 휴대전화와 관련해서는 "A 씨가 부모와 통화한 지난달 25일 새벽 3시 37분 이후 A 씨 휴대전화 위치를 분석한 결과 이 통화 시점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전날 A 씨를 다시 불러 실종 이후 7번째로 조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을 둘러싸고 확산하는 가짜뉴스와 관련해선 "사건의 실체적 진실 발견을 우선으로 하되 가짜뉴스 관련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관련 고소·고발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가 숨질 당시 신고 있었던 양말에서 채취한 토양 성분과 한강변 잔디밭·수면 아래 흙 성분 등의 비교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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