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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기술 이전할 것…백신공장 한국 설립 검토"

<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백신을 위탁 생산하기로 계약한 미국 백신 업체인 모더나의 CEO를 저희가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스테판 방셀 CEO는 백신 생산을 위해 기술을 이전할 것이라며 한국에 직접 백신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SBS 취재팀과 만난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파트너로 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생산 설비가 없는 모더나가 폭증하는 코로나 백신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스테판 방셀/모더나 CEO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백신을 병에 주입할 것입니다. 이 과정은 지금 정말 큰 병목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 회사와 파트너가 돼서 정말 기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모더나의 기술 이전을 할 거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테판 방셀/모더나 CEO : 모더나는 삼성에 기술을 이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과정을 원활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담당 부서가 그런 일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방셀 CEO는 이전할 기술이 무엇인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위탁 생산을 넘어 모더나가 한국에 직접 공장을 세워 백신을 생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스테판 방셀/모더나 CEO : 우리는 잠재적으로 모더나 백신 생산 공장을 한국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유럽에서 생산된 모더나의 첫 백신 물량이 한국에 보내질 거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한국과 계약한 4천만 회 분량을 받게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셀 CEO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 백신은 독감 주사처럼 해마다 맞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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