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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화산서 분출한 용암, 인구 200만 도시 삼킬 뻔

민주콩고 화산서 분출한 용암, 인구 200만 도시 삼킬 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폭발적인 화산 분화로 흘러내린 용암이 인구 200만 명의 고마시를 위협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6시쯤 민주콩고 동부 비룽가 국립공원에 있는 니라공고화산이 분화한 이후 화산에서 나온 용암이 남쪽 키부호수변에 있는 고마시 쪽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용암은 밤새 흘러내리다가 시가지 경계에서 수백m 떨어진 지점에서 멈춰 섰습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용암은 시 동쪽 교외에 있는 공항까지 흘러내렸지만, 다행히 공항 시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항 인근 마을은 용암의 피해를 봤고 용암이 도시로 향하자 고마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민주콩고 정부 대변인인 파트리크 무야야는 "상황을 주시해온 지자체에 따르면 용암의 흐름이 약해졌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화산 폭발 후 고마 시내 대부분은 전기 공급이 끊겼고, 전화 통화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됐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알려진 니라공고화산 분화는 지난 2002년 1월 17일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화산 분화로 250여 명이 사망했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사진=위키피디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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