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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추미애, 매번 자기 입맛에 맞게 사실 왜곡"

한동훈 "추미애, 매번 자기 입맛에 맞게 사실 왜곡"
한동훈 검사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매번 자기 입맛에 맞게 사실을 왜곡하는 허위 주장을 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오늘(23일) 입장문을 내고 "제 법정 증언은 지난해 7월 29일 독직폭행 혐의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관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7월 2일 추 전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국회에서 발언 등으로 정치적 프레임 수사로 인식했고, 방어권 행사의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는 취지"라고 부연했습니다.

이는 추 전 장관이 어제 SNS에서 한 검사장의 법정 증언과 관련해 "수사 승인과 진행은 장관 지휘권 발동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입니다.

추 전 장관은 "제가 (윤석열 총장에게) 수사 지휘를 내린 것은 한동훈에 대한 휴대전화 압수 영장이 발부·집행된 이후인 지난해 7월 2일"이라며 "한동훈에 대한 수사 승인·진행은 대검 부장회의와 중앙지검 수사팀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독자적 판단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수사 지휘) 내용도 총장이 스스로 수사에 손 떼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는 것일 뿐 수사를 어떻게 하라는 지시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검사장은 지난 21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제 수사를 진행해 정치적인 수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장관이 역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저는 범죄 소명도 없이 법무연수원에 모욕적으로 좌천됐다"며 "프레임을 갖고 사건을 조작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었고 방어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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