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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탄소년단 응원 웨이보 일시 차단…"명분은 비이성적 응원문화"

중국, 방탄소년단 응원 웨이보 일시 차단…"명분은 비이성적 응원문화"

중국 사이버 감독기관이 그룹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소셜미디어 팬 계정 일부에 제재를 가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중국의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 측은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의 요구에 따라 건전하고 깨끗한 팬클럽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특별 행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비이성적으로 아이돌을 응원한 계정' 10곳에 대한 게시물을 삭제하고 30일간 게시글을 쓸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규제 대상에는 비이성적 응원이나 규정을 위반한 모금행위, 악의적인 가짜뉴스, 연예인을 인신공격하는 콘텐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조치가 내려진 10곳 계정은 한국 아이돌 관련 게시물을 다룬 곳으로, 그중 8개는 방탄소년단, 2개는 엑소 응원하고 있었다. 어떤 이유로 한국 그룹 팬 계정이 집중적인 제재대상이 됐는지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별도로 알려지진 않았다.

중국의 관영매체 성격을 띄는 글로벌타임스는 CAC가 이러한 조치를 내리게 된 배경에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과 관련한 우유낭비 사태가 결정적이었다고 해석했다.

앞서 한 우유회사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습생을 지지하고 투표하기 위해서 우유병 뚜껑 안에 있는 QR코드르 스캔해야 한다는 마케팅을 내놨고, 일부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들에게 투표하기 위해서 마시지도 않은 우유를 하수구에 버리는 등의 행위를 했다가 사회적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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