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일부 심장 이상 반응 조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젊은 층에서 드물게 발생한 심장 이상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 보건당국 관리들은 질병통제예방센터가 10대 및 젊은 성인 수십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심장근육염증 증상을 보였다는 보고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센터는 이번 검토가 초기 단계라며 백신이 이런 증세를 초래한다는 결론을 아직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증상들은 경미한 수준으로 젊은 층이 대부분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4일 정도 지나 나타났습니다.

증상 사례는 또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4일 의사들에게 심근염과 코로나19 백신의 연관 가능성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뉴욕 감염병 전문가 젤린 군더 박사는 "백신 접종자 중 일부에 나타난 심근염은 우연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10만 명당 약 10 ~20명이 심근염으로 피로, 가슴 통증, 부정맥 등의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