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백신 협력' 어떤 내용 논의했나…내일 오전 브리핑에서 공개

우리나라와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정부가 내일(23일)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공개합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이번 방미 과정에서 논의된 백신 관련 사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브리핑은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진행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전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강 차관은 이번 합의를 토대로 향후 백신 파트너십이 어떻게 진행될지, 특히 양국이 백신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지 등의 세부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군 55만 명에게 백신을 제공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언제, 어떤 종류의 백신을 받게 될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을 전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기업이 모더나, 노바백스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던 만큼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내용도 소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21일 오후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장관과 회담하고 백신 협력을 비롯해 양국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