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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첫 거론한 한미…중국 관영매체 "내정 간섭"

<앵커>

정상회담에서는 또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타이완 문제가 처음 거론됐습니다. 당장 중국 관영매체가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 직후 나온 공동성명에는 타이완해협 관련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습니다.]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간주하는 타이완 문제를 한미 정상이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안 관계 특수성을 감안하면서 한미가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중국 연대 성격의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력체인 '쿼드' 관련 내용도 거론됐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세안이나 쿼드, 일본과의 3자 협력 같은 협력을 통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중 갈등 현안에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온 우리 정부가 미국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원칙적인 차원의 언급"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타이완과 남중국해를 언급한 것은 내정 간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달 미일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다뤄졌을 때 중국 정부가 내정 간섭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워싱턴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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