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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보, 아이돌 응원문화 단속…BTS 팬 계정 등 제재"

"중국 웨이보, 아이돌 응원문화 단속…BTS 팬 계정 등 제재"
중국의 트위터에 비견되는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플랫폼상의 '비이성적 아이돌 응원문화'에 대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BTS) 등 다수의 한국 그룹 팬 계정이 제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웨이보 측은 어제(21일) '비이성적으로 아이돌을 응원한 계정' 10개에 대해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30일간 게시글을 쓸 수 없도록 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 계정 중 팔로워 숫자가 121만여 명인 '방탄소년단바'를 포함한 최소 7개 계정은 방탄소년단 팬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계정 이름에 'BTS'가 포함된 경우는 3개이며, 8개 계정에서는 방탄소년단 관련 게시물이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 계정의 게시물은 BTS의 공연이나 활동 장면을 올리고 인기 투표 링크를 공유하는 내용 등이었습니다.

나머지 2개는 또 다른 한국 그룹 엑소(EXO)의 이름이 들어가 있거나 엑소 관련 게시물이 많은 계정으로, 10개 계정 모두 한국 아이돌 관련 게시물이 다수였습니다.

웨이보 측은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비이성적 응원'을 했는지, 한국 아이돌 그룹의 팬 계정이 집중적인 제재 대상이 된 배경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웨이보 측은 "중국 국가 사이버정보판공실(CAC)의 요구에 따라 건전하고 깨끗한 팬클럽 생태를 만들기 위해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웨이보 팬클럽 생태 건강 특별행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비이성적 응원이나 규정을 위반한 모금행위, 악의적인 마케팅 계정의 가짜뉴스, 연예인을 인신공격하는 안티팬에 대한 조사를 중점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웨이보 측은 이번에 상호비방 관련 게시물 2천307개를 정리하고, 악의적인 마케팅 관련 계정 12개 및 안티팬 계정 80개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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