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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도 안 했다"…수만 벌떼에 뒤덮인 앤젤리나 졸리

"샤워도 안 했다"…수만 벌떼에 뒤덮인 앤젤리나 졸리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꿀벌 6만 마리에 뒤덮인 모습으로 '세계 벌의 날' 화보를 촬영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앤젤리나 졸리와 사진작가이자 양봉가인 댄 윈터스가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꿀벌 6만 마리와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벌떼에 덮인 안젤리아 졸리

세계 벌의 날은 유엔이 2017년 12월 생태계 균형과 생물 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벌의 이로움을 알리고 보호를 호소하기 위해 지정했습니다.

벌은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 씨앗을 맺도록 하는 '수분' 매개동물 중 가장 중요한 종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유엔에 따르면 야생화의 90%, 식량 작물의 75%가 수분을 할 때 매개동물에 의존하며, 수분은 생태계 유지의 근간을 이루는 작용입니다.

졸리는 꿀벌을 유인하기 위해 여왕벌 페로몬을 몸에 발랐으며, 벌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샤워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방충복을 입은 촬영 스태프와 달리 졸리는 하얀색 드레스 차림이었습니다.

벌떼에 덮인 안젤리아 졸리

졸리는 "영화 촬영에 들어갈 때도 이렇게 긴장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18분에 걸친 촬영 내내 두려움에 떨거나 움찔거리지 않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졸리는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특사로 활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앤젤리나 졸리는 최근에는 유네스코 및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겔랑'과 함께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는 2025년까지 꿀벌 둥지 2천500개를 만들어 꿀벌 개체 수를 1억 2천500만 마리 늘리고, 여성 양봉인 6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 촬영도 이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의 일환이었습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브 'A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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