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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고려" 정상들 크랩케이크 오찬…스가 땐 '햄버거'

"文 고려" 정상들 크랩케이크 오찬…스가 땐 '햄버거'
한미 정상이 오찬을 겸해 37분간 진행된 단독회담에서 메릴랜드 크랩케이크를 주 메뉴로 오찬을 함께 했다고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미국 측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해서 메릴랜드 크랩케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메뉴를 준비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메뉴를 함께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랩케이크가 미국의 유명 음식인 데다 문 대통령의 식성까지 고려한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 측이 성의를 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는 햄버거를 앞에 두고 2m 정도의 긴 테이블 양 끝에 각각 자리해 약 20분간 오찬을 했는데, 당시 스가 총리는 햄버거에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오찬 시간은 미일정상회담 당시보다 17분가량 더 길었습니다.

아울러 한미 정상이 '노마스크'로 만난 점도 다른 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만날 때 마스크 2장을 겹쳐 썼던 것과는 대조적인 장면입니다.

미국은 지난 13일, 백신 접종자는 실내외 대부분의 경우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새 지침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자신의 트윗에 문 대통령과 오찬 사진을 올리고 "문 대통령을 대접해 영광이었다"며 "양국 동맹은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고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세계를 위한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사진에는 양국 정상이 야외 테이블에서 크랩케이크를 앞에 두고 서로 웃으며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진행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사진=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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