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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 3시간 회담…한미 정상 "비핵화 목표 같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 인식을 같이 하며, 한미 미사일지침의 완전 해제에 합의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3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만남입니다.

정상회담은 두 정상만 만난 단독회담, 핵심 참모들이 배석한 소인수회담, 확대회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바이든-문재인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한반도,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외교를 바탕으로 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하고 앞으로 긴밀한 공조를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남북 관계 진전을 촉진해 북미 대화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핵화 약속이 있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김정은 위원장)가 의지를 보이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의지는 바로 핵무기에 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공동성명에는 한반도 문제는 '남북 판문점선언', '북미 싱가포르합의'를 기초해 접근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공석이었던 대북 문제 담당 대북특별대표에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임명했다고 깜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연합방위태세를 더 강화하기로 하고 42년간 유지해온 한미 미사일지침의 완전한 해제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800km로 제한한 미사일 사거리가 풀리면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고, 우주 발사체 연구개발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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