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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은 20대 첫 '돌파감염'…모더나 사용 허가

<앵커>

코로나 백신을 두 차례 다 맞았는데도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백신을 맞고 나서 항체가 생기는 시기인 2주가 지났는데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입니다. 당국은 백신 접종자가 늘어날수록 이런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간호사 A 씨가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은 건 지난 3월 18일입니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에 맞춰 3주 뒤인 4월 8일 2차 접종까지 마쳤는데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지난 8일 어버이날 무렵 가족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차 접종 이후 면역력이 형성되기 충분한 2주를 넘겨 한 달 뒤 감염된 것입니다.

중증 사례 같은 특이 사항은 없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돌파 감염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전파력은 문제이지만, 본인이 중증으로 악화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1, 2차 접종을 마친 9천500만 명 가운데 0.01% 정도인 9천200여 명이 돌파 감염으로 신고됐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돌파 감염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이) 중증도라든지 2차 전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다만 A 씨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으로는 4번째로 최종 허가를 받았습니다.

필러 시술을 받은 사람은 얼굴이 부어오를 수 있다는 주의 사항을 기재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또 현재 만 16세 이상으로 허가된 화이자 백신 사용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낮추는 검토에도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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