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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SNS 속 노숙자가 실종된 내 남편?…결정적 단서는 '이것'

[Pick] SNS 속 노숙자가 실종된 내 남편?…결정적 단서는 '이것'
베트남에서 한 여성이 SNS를 구경하다 11년 전 실종된 남편과 극적으로 상봉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베트남 소셜미디어 'Beatvn'은 10년 넘게 찾아다니던 남편을 우연한 계기로 발견한 A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A 씨는 얼마 전 글로벌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에서 다양한 영상을 구경하던 중 허름한 행색을 한 노숙자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덥수룩한 수염과 정돈되지 않은 행색이었지만, 영상 속 노숙자가 11년 전 실종된 자신의 남편과 너무도 닮아있던 겁니다.


놀란 마음을 가다듬은 A 씨는 영상 게시자가 남긴 "영상 속 노숙자의 가족 혹은 친척을 찾는다. 아는 사람의 제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보고 재빨리 연락했습니다.

A 씨는 집에 간직하고 있던 남편의 증명사진을 영상 게시자에게 보내며 해당 노숙자의 생김새를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이에 게시자는 "우리 동네에 산 지 10년쯤 됐는데 정신적으로 불안해 보인다. 가족이 찾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촬영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는데, 그 순간 A 씨는 잊고 있던 기억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바로 남편 가슴 한가운데 문신이 있었다는 걸 기억해낸 겁니다. A 씨는 게시자에게 영상 속 노숙자 가슴에 문신이 있는지 확인해 줄 수 있냐고 부탁했고, 놀랍게도 A 씨가 말한 것과 같은 문신이 있었습니다.

그제야 영상 속 노숙자가 자신의 남편이란 걸 확신한 A 씨는 곧장 게시자가 알려준 주소로 달려갔고, 그렇게 11년 만에 남편과 극적으로 상봉하게 됐습니다.


A 씨의 남편이 왜 11년 전 가족을 떠나 실종 상태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무려 11년 만에 잃어버린 남편을 되찾다니 믿기 힘들다"면서 "이제부터는 아무도 그를 노숙자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라며 감동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eatv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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