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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품귀' 건설업계 아우성…청주 가족센터 건립도 중단

'철근 품귀' 건설업계 아우성…청주 가족센터 건립도 중단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철근값 급등과 수급 불안으로 건설현장이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 일부 공공사업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t당 74만 원(부가세 별도)이던 철근(SD400, 지름 10㎜ 기준)값이 이달 4일에는 98만 원으로 32%나 껑충 뛰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100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게다가 공급마저 충분하지 않아 건설업계가 공사 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충북도회 관계자는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공급도 달려 공사지연 사례 등이 더러 나오고 있다"며 "일부 현장은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주시 가족센터(서원구 모충동) 건립공사도 철근 파동 여파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시는 이 센터를 짓기 위해 조달청을 통해 철근(SD400, 지름 16㎜, 19㎜)을 구매했는데,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지난달 28일부터 공사가 멎은 상태입니다.

시는 하는 수 없이 이달 말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수급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는 관급 물량 부족 장기화에 대비해 철강 판매업체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조달청 대신 시장에서 이들 2종의 철근을 구매할 경우 2천500만 원가량의 예산이 더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배수로관을 생산하는 도내 한 업체는 "철근과 철망을 제때 구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는 배수로관 규격도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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