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차 접종했는데 확진…국내 첫 돌파감염 확인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국내 첫 돌파감염 사례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20대 의료인으로 지난 3월 중순과 4월 초,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이후 지난 8일 어버이날 가족 모임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이란 백신 종류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도 면역형성기간인 14일이 지나 확진되는 경우를 뜻합니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접종 후 시간이 경과 하면서 돌파감염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차 전파나 중증도에 미치는 영향이 백신 미접종자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차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드물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