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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반려동물만 1억' 중국, 관련 서비스 각광

중국 항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두 남성이 동물의 털을 유심히 살피고, 계단에 흔적이 남아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이들이 찾고 있는 것은 30시간 전 실종된 흰색 고양이 '둔둔'.

몇 시간 동안의 수색 끝에 덤불 속에서 둔둔을 발견했습니다.

고양이를 주인에게 찾아준 이들은 반려동물 탐정입니다.

중국에서는 고령화와 자녀 없는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도시 가정의 반려견과 반려묘의 숫자는 1억 마리를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새로운 직업도 생겼는데 반려동물 탐정 서비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반려동물 탐정 : 많은 가정에서 반려동물이 가지는 의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보니 저희 일도 생겨났습니다.]

[반려동물 주인 : 수수료가 적당하고 합리적이라면, 기꺼이 돈을 낼 것 같아요.]

주인 대신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산책 등을 시켜주는 돌봄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이동이 제한됐던 코로나19 사태 때 더욱 활성화된 돌봄 서비스는 중개 온라인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춘절 연휴기간 한 플랫폼에서 거래된 고양이 돌봄 서비스는 3만 건이 넘었습니다.

중국에서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사업자 등록 건수는 37만여 건으로 1년 전보다 89% 증가했습니다.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에 6천억 위안, 약 10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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