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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충돌 11일째 '휴전' 논의…가자지구 사망자 232명

이스라엘, 충돌 11일째 '휴전' 논의…가자지구 사망자 232명
▲ 연기가 치솟는 가자지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 11일째인 20일 휴전 조건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현지시각 20일 저녁 7시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하마스와의 휴전 조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그동안 강경 노선을 유지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일방적인 휴전안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집트 중재로 이뤄진 휴전안에 이스라엘 정부가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급물살을 탄 휴전 논의는 국제사회의 거센 압박 속에 나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구의 민간인, 특히 아동이 죽거나 고통받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이 세상에 지옥이 있다면 가자지구 아동의 삶이 바로 그것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전화 통화를 하고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적대관계 청산을 위한 논의에 하마스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하마스 측 고위 관리들은 AFP통신에 "수 시간 내로 혹은 내일까지는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며 "다만, 이는 가자지구와 예루살렘에 대한 점령 세력의 도발 행위 중단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휴전 논의 진행 와중에도 양측은 어김없이 충돌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의 지하터널과 하마스 지휘소, 로켓포 발사대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고, 하마스 측도 이에 대응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포와 대전차포, 박격포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날까지 사망자가 232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이 6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1천900여 명 발생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지금까지 12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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