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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포드와 6조 원대 합작사 설립…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장

SK, 포드와 6조 원대 합작사 설립…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장
▲ SK 조지아주 공장 모습

SK이노베이션이 미국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손잡고 미국 전기차 배터리 영토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화답하면서 양 국가의 배터리 동맹에도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미국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포드사는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합작사 설립 계획을 알리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1, 2공장을 운영·건설중이며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미국에 추가 투자를 단행합니다.

양 사가 설립할 합작공장은 연간 약 60GWh 규모의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게 됩니다.

연산 60GWh는 약 100kwh의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총 투자금액은 6조 원대로 SK이노베이션과 포드가 절반 정도인 3조 원씩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합작법인이 건설할 공장의 위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양 사는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과 모듈을 앞으로 포드가 생산하게 될 승용차 포함 다수의 순수 전기차 모델에 장착할 예정입니다.

이번 양 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전기차 제조를 위해 회사를 수직계열화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포드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배터리 공급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SK이노베이션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과 벌인 미국 ITC 영업비밀 침해 분쟁 합의에 앞서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포드와 긴밀히 접촉하며 이번 MOU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준 사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포드는 전동화 전략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자동차 기업의 하나로, 포드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준 사장은 "이번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밸류 체인 구축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짐 팔리 포드 사장 겸 CEO는 "SK이노베이션과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향후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 요소를 수직계열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포드의 미래를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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