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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3배' 세계 최대 빙산 남극서 떨어져나왔다

'제주도 2.3배' 세계 최대 빙산 남극서 떨어져나왔다
▲ 남극서 떨어져나온 세계 최대 빙하 'A76'

남극에서 면적이 제주도의 2.3배가 넘는 세계 최대 빙산이 바다로 떨어져나왔습니다.

유럽우주국 ESA는 현지시각 20일 남극 론 빙붕에서 세계 최대 빙산이 떨어져나와 웨들해에서 표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76'이라고 명명된 이 빙산은 길이가 170㎞, 너비가 25㎞로 측정됐습니다.

면적은 제주도의 약 2.3배인 4천320㎢입니다.

빙산의 이름은 남극 사분면 중 어디에서 떨어져나왔는지, 몇 번째로 분리됐는지를 표시하고, 빙산이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면 각각에 알파벳이 추가로 부여됩니다.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빙산은 A23A로, 면적은 3천880㎢ 정도입니다.

2017년 라르센 C 빙붕에서 분리 당시 면적이 5천800㎢로 가장 컸던 A68은 현재 여러 조각으로 나눠진 상태입니다.

AFP에 따르면 남극의 평균기온은 다른 지역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고, 이로 인해 1만 년 넘게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던 라르센 빙붕이 1995년, 2002년 붕괴했으며 월킨스 빙붕도 2008년, 2009년 갈라졌습니다.

빙붕은 기온 상승으로 생긴 빙붕 균열에 얼음보다 무거운 물이 들어가면서 틈새가 더욱 벌어져 붕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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