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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접종 시험 착수…"공급 물량에 맞춰 조합"

<앵커>

코로나 백신을 두 차례 맞을 때 각각 다른 회사의 백신을 맞아도 안전하고 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 저희가 뉴스를 통해서 전해 드린 적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이런 방식을 허용하는 나라들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400~500명에 대해 2차로 화이자를 접종하는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유경/질병관리청 백신접종분석팀장 : 현재 1차와 2차 접종을 교차접종 하는 부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국외 연구에서는 안전하고 효과도 높았습니다.

독일, 프랑스에 이어 스페인도 교차접종을 허용했지만, 다른 나라들은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국가별로 어떤 백신이 얼마나 공급이 되고 있는지, 감염자의 발생 정도나 중증도로 발생하는 정도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에 따라서 (교차접종이 결정됩니다.)]

교차접종을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가장 큰 변수는 백신별 공급 물량입니다.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은 3분기 4천만 명분, 4분기에는 4천500만 명분이 공급될 예정인데, 화이자가 가장 많고 모더나와 노바백스가 그다음,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 가장 적습니다.

3분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중에는 4분기 2차 접종 때에는 다른 백신을 맞아야 할 수 있습니다.

백신 별로 보관 기간이 다른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보관 기간이 6개월 정도인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는 먼저 접종하고 2~3년 보관할 수 있는 노바백스와 얀센은 비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럴 경우 올해 1,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만약 내년에 추가 백신, 즉 부스터 샷을 맞을 경우 교차접종이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는 1년 이내에 추가접종이 필요하리라 전망했고 영국 연구팀은 부스터샷 교차 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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