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NBA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뜨겁게 맞붙었는데요, 커리의 필살기 장거리 포를 제임스가 선보이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 소식은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기선을 잡은 건 스테픈 커리였습니다.
뒤로 물러나며 쏘는 스텝 백 3점슛을 연거푸 림에 꽂았고, 2쿼터 종료 직전 수비수를 달고도 버저비터를 적중해 13점 차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후반전은 르브론 제임스의 시간이었습니다.
제임스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추격을 이끌었고, 마지막 순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종료 2분 전 골 밑을 파고들다 상대 수비에 눈을 찔려 쓰러진 뒤 시야가 흐릿해진 상태에서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100 대 100으로 맞선 58초 전, 제임스가 제한 시간에 쫓기며 던진 3점슛이 버저와 함께 림을 통과했습니다.
10m 거리에서 커리를 앞에 두고 커리의 전매특허 '장거리 3점포'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제임스는 경기 직후 림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 포워드 : 앞서 눈을 찔린 탓에 림이 말 그대로 '세 개'로 보였어요. 가운데 림을 겨냥해 쐈습니다.]
제임스의 트리플더블을 앞세운 LA레이커스가 골든스테이트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