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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띄우고 연합훈련하고…세지는 대북 압박

<앵커>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중단돼 있는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의 재개를 강조했습니다. 대북 군사 압박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요즘 그런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의 군사위성으로 불리는 미 해군 무인정찰기 MQ-4 트리톤 2대가 지난 15일 일본 미사와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트리톤의 첫 해외 전개입니다.

한 번 뜨면 30시간 동안 고도 10km 이상 높이에서 바다와 해안의 물체를 손바닥 보듯 합니다.

일본 방위성은 유엔이 금지하는 북한으로의 석유류 해상환적 감시를,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 동해의 잠수함 기지 정찰을 대중국 견제와 함께 트리톤의 역할로 꼽았습니다.

미 해병대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작전에 동원됐던 무인공격기 MQ-9 리퍼의 한반도 주변 배치도 시사했습니다.

[에릭 스미스/미 해병대 전투개발사령관 : 리퍼는 우호적 기지에서 원격 조종하는데 캐나다와 미국·괌·하와이, 그리고 파트너 국가 등이 리퍼의 기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미 상원 청문회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대북 준비 태세 구축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남북·북미 관계 관리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2년 이상 중단됐던 여단급 이상 대규모 실기동 연합 훈련이 재개될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입니다.

다음 달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다국적 공군훈련 레드플래그에 우리 공군이 3년 만에 참가하는데 한미 실기동 연합 훈련의 전초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 외교와 억제를 병행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가 억제 정책을 먼저 가시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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