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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금지 유흥주점서 술판…잡고 보니 경찰

<앵커>

부산의 한 유흥주점이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영업하다 적발됐습니다. 업소 문까지 걸어 잠그고 몰래 술을 마시던 손님 가운데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부산 북구의 한 유흥주점, 지난 14일 밤 11시쯤 이곳이 불법 영업 중이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청 공무원, 소방대원이 확인해 보니 내부에서는 10여 명이 술판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 지구대 경찰 : (정문이 막혀 단속반이) 후문 쪽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이) 열려 있지 않고 두드리니까 열어 준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명은 부산 북부경찰서 소속 50대 A 경위로 드러났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던 A 경위는 지인 1명과 버젓이 불법 술판을 벌였습니다.

관할구청은 해당 경찰관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부산 북구청 관계자 : 경찰에서 적발이 되면 경찰에서 바로 고발해도 될 사안인데, 거기서 우리 쪽으로 고발을 해라 서로 주체를 미루다 보니까 (오늘 고발 조치했습니다.)]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와 징계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부산 경찰의 일탈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월에는 부산 한 경찰 간부가 호텔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그동안 음주운전, 성 추문 등 각종 비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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