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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오일 100%라더니…식물성 기름 섞어 팔아

<앵커>

건강을 위해 크릴 새우에서 추출했다는 오일을 챙겨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크릴 오일 성분만 100% 들어있다던 제품들 가운데 일부엔 다른 기름이 섞여 있던 게 확인됐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릴 오일은 크릴 새우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면역력 증진과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홈쇼핑과 이커머스 등에서 크릴 오일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식약처와 소비자원이 100% 크릴 오일 원료를 사용했다고 표기한 제품 26개를 조사한 결과 녹십초생활건강, JW중외제약, 스마트인핸서, 순수식품의 4개 제품에서 크릴 오일 이외의 식물성 기름이 혼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제품에는 리놀레산이 27% 이상 검출됐는데 이 성분은 대두유 같은 식물성 기름의 지방산입니다.

[홍준배/소비자원 시험국 식품미생물팀장 : 크릴 오일 이외에 다른 유지가 혼합되어 있었고, 이들 제품 모두 해외 동일제조업체 크릴 오일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부 크릴 오일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게 표시 광고를 한 점도 지적됐습니다.

크릴 오일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인데 혈행 개선, 항산화 등의 기능을 표시한 겁니다.

[김다은/경기 성남시 : 딱 봐도 영양제처럼 생겼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를 소비자들이 알고 구매할 수 있게 표시가 좀 크게 돼 있거나 (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원은 크릴 오일이 아닌 다른 기름이 섞인 제품을 판매한 업체에 대해 교환, 환불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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