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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뛰는 집값…2·4 대책 직전으로 돌아갔다

<앵커>

조금 잠잠해졌나 싶었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규모 공급 계획을 내놨던 올해 2월 이후 오름폭이 한동안 줄기도 했었는데 지난달 재보궐선거 이후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2월 초 수준까지 다시 치고 올라갔습니다. 오늘(20일) 8시 뉴스는 이런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과 정부 대책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첫 소식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 2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높습니다.

4월 재보선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뒤 6주 연속 오름폭을 키웠는데 2·4 대책 발표 직전 수준까지 올라간 것입니다.

[서초구 공인중개사 : (30평형대가) 33억 2천만 원에 거래되고, 이후로 33억 5천만 원에도 거래가 됐어요. 입주 매물 찾으러 오시는 분들도 꽤 있는데 기존에 거래된 금액보다 너무 상승한 금액을 부르시니까.]

한강변 높이 제한 완화나 노후 아파트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매매수급지수도 4월 중순 이후 100을 넘어서면서 주택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정비사업 활성화의 기대심리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매물을 팔기보다는 보유하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이어질 수 있거든요. 낮은 거래량 속에 가격 강보합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 세제 등 정책 변화를 둘러싼 정치권 갑론을박이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판단에 홍남기 부총리는 이를 다음 달까지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큰 골격과 기조는 견지하되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달까지 모두 결론 내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2·4 공급 대책의 신속한 진행이 필수적인데 여기에 필요한 법안 9건은 아직 국회 상임위에 매여 있습니다.

정부는 2·4 대책 관련 21만 7천 가구 공급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했다며 법 개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후속 절차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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