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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전시장된 임진각…DMZ 평화예술제 개막

<앵커>

DMZ의 특별한 가치를 공유할 DMZ 평화예술제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막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 거대한 예술 전시장으로 변했습니다.

DMZ 아트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인 DMZ 평화예술제의 입체적인 전시·체험장입니다.

누리공원 언덕을 따라 70여 개의 나무 인간이 전시됐습니다.

기찻길 폐침목으로 만든 정현 작가의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정현/조각가 : (폐침목에 있는) 흔적들이 고통과 시련을 잘 견딘 인고의 미학이 들어 있다고 생각해서 작품을 한 것입니다.]

'결'과 '생채기'로 얼룩진 나무 인간은 인고의 역사를 굴러온 주체들의 초상으로 남과 북을 잇는 평화의 상징이라 설명합니다.

전시장 입구에는 6m 높이의 어린 왕자 조각상이 우뚝 서서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이영섭 작가는 어린 왕자를 남과 북을 평화로 연결하는 매개자로 표현했습니다.

누리 공원에는 이들을 포함해 12명 작가의 예술품 200여 점이 오늘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시됩니다.

코로나19의 방역 지침에 따라 개막행사는 따로 열지 않았지만,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DMZ 평화예술제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습니다.

[조병택/DMZ 평화예술제 사무국장 : 렛츠 DMZ평화예술제는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을 다시 회복하는 것, 그리고 남북관계를 다시 평화롭게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21일)과 모레 이틀간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한반도 평화 방안을 모색하는 DMZ 포럼이 개최됩니다.

하반기에는 공연과 토론 등 '찾아가는 렛츠 DMZ'와 마라톤 같은 체육행사 'DMZ 런'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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