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변사 사건을 현장에서 처리하는 경찰관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20일) "변사 사건을 처리한 뒤 트라우마를 겪는 경찰관이 늘고, 관련 부서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생겨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청의 수당 관련 방안을 인사혁신처가 수용해야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은 관련 수당을 하루 5만 원으로 가책정한 상태입니다.
한편 서울의 경찰서 31곳 관할 지역에서 지난 2019년 발생한 변사 사건은 4천863건에 달합니다.
한 경찰서 소속 형사는 변사 현장의 잔인한 장면을 반복해서 목격한 뒤 정신과 진료를 받던 중 2016년 6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또 다른 형사는 2018년 9월 부패한 시신의 악취로 인해 위경련이 발생해 3개월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