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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희망 잃지 않은 건 BTS 제이홉 덕분"…화제 된 연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0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갈라파고스 제도의 명물 중의 하나죠. '다윈의 아치'가 무너졌다는 소식입니다.

다윈의 아치는 갈라파고스 제도 다윈섬에서 1km 떨어진 바다에 있는 바위인데요, 가운데가 뚫려 있는 게 마치 아치형 다리처럼 보여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에콰도르 환경부가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바위 가운데 부분이 주저앉으면서 이렇게 돌기둥 2개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갈라파고스 명물 '다윈의 아치' 붕괴

에콰도르 환경부는 다윈의 아치가 무너졌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자연 침식의 결과'라고 추정했는데요, 다윈의 아치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스쿠버다이빙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고립된 환경 탓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도 유명합니다.

19세기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갈라파고스 제도를 방문해서 이곳의 생태를 연구하며 진화론의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윈섬이라는 섬 이름도 찰스 다윈의 업적을 기리며 이름을 붙였습니다.

<앵커>

저 모습 보니까 진짜 좀 아쉽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진화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저 모습 자체가 또 하나의 역사의 기록으로 남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함께 드네요. 오늘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룹 BTS 방탄소년단의 멤버 제이홉이 자신의 이름처럼 희망을 전한 사례가 알려져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SNS에 미국 조지아주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 연설을 한 시드니 팔러라는 여학생의 영상이 올라와서 화제가 됐습니다.

연설에는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서 기대했던 학교생활과 전혀 다른 1년을 보낸 고충과 극복 과정이 진솔하게 담겨있었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받고, 여러 행사와 여행은 취소된 가운데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제이홉이 전한 말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제이홉 덕분에 희망 얻었다는 미 고교생 졸업 연설

제이홉은 지난해 6월, 유튜브가 개최한 가상 졸업식 연설에서 '당신의 삶에서 전공이나 직업 등의 결정과 그 결정이 옳은지,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겠지만 그럴 때는 내 인생을 이끄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팔러는 이 연설을 인용하면서 '내가 내 삶의 리더이고, 새 희망의 원천을 찾는 힘도 나에게 있는 것을 기억했다'고 희망을 품게 된 과정을 전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은 팔러와 졸업생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이렇게 졸업식에 누군가 인용이 되는 것은 대통령, 위인들 이런 사람들이잖아요. 정말 방탄소년단, 단순한 어떤 가수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 됐다. 영향력이 정말 만만치 않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이었던 지난 18일, 한 신문에 실린 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신문 광고는 41년 전인 1980년 5월 18일, 비상계엄령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직전 공수부대 체포를 피해서 함께 대학 교정 내 지하 보일러실에서 몸을 숨겼던 남성을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41년 전 5·18 인연 찾는 광고 화제

광고를 낸 사람은 이제 60대 중반 중노인이 되었는데 아직도 남성의 이름과 출신 대학, 심지어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다만 키가 약 175~180cm 정도이고 마른 체형이었던 것만 떠오른다고 회상을 했습니다.

이어 마지막으로 헤어진 신촌역 앞 광장에서 자신은 90도 우측으로 꺾어 도주했었는데, 당신은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적어서 이메일을 보내 달라,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라고 밝혔습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얼굴도 모르는 이들이 서로 연대하며 이뤄낸 민주주의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옛 동지를 꼭 찾았으면 좋겠다'며 해당 광고를 온라인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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