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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접종 해 보니 "열은 나지만 면역 효과 높아"

<앵커>

코로나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할 때 각각 다른 종류의 백신을 써 보는 연구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백신을 맞아도 몸이 괜찮은지 안전성을 확인하고 동시에 백신 부족 문제도 풀기 위해서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랜싯에 실린 영국의 교차접종 임상시험 중간 결과입니다.

백신 접종 후 발열감 여부를 살펴봤는데, 아스트라제네카로 두 번 맞은 사람 중 10%, 화이자로 두 번 맞은 사람 중에서 21%에게서 발열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교차 접종을 했더니 이상 반응 비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34%, 반대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순으로 맞은 사람은 무려 41%에서 열이 났습니다.

스페인 국영 연구소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에 주목했습니다.

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70명 가운데 450명에게 2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1차 접종 후 생긴 중화항체가 2차 화이자 접종 후 7배로 증가했습니다.

통상 아스트라제네카만으로 접종을 완료했을 때는 3배 정도만 증가합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희소 혈전 논란이 불거진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가 다른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보건당국은 교차 접종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반장 : 중한 부작용이 있는 경우는 2차 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제외하지만, 현재까지는 그 대상인 분은 없기 때문에….]

다만, 보건 당국은 우리 국립보건연구원도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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