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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사' 화장실에 붙은 "삽니다-귀신 헬리콥터" 의문의 글귀…'헬리콥터'에 숨은 충격적인 의미는?

'당혹사' 화장실에 붙은 "삽니다-귀신 헬리콥터" 의문의 글귀…'헬리콥터'에 숨은 충격적인 의미는?
장기 매매는 실제 할까?

19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에서는 장기 매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시어의 팩트를 확인했다.

이날 방송에서 봉태규는 '귀신 헬리콥터'라는 제시어를 소개했다. 한 화장실에는 '삽니다. 귀신 헬리콥터 고가 매입'이라는 의문의 글귀가 붙어있었던 것.

이 문구 중 귀신 헬리콥터란 '귀하의 신장, 심장, 간, 각막, 췌장, 힘줄, 망막'을 뜻하는 것으로 장기 매매 스티커였다. 이에 봉태규는 "예전에는 고속버스터미널이나 공공화장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장기 매매 스티커다"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심지어 거기에 그냥 장기 매매라고 쓰여있었다"라고 공감했다.

제작진은 이러한 스티커에 남겨진 연락처로 장기 매매 브로커와 접촉을 시도했다. 브로커는 "사실 이게 힘든 일인데 서로 간에 조직검사 자료를 매칭 시켜서 적합률이 60% 이상 나오면 계약을 맺게 된다. 그때부터 모든 서류를 완벽하게 꾸며서 환자가 있는 병원으로 수술하시게 준비한다"라며 "가격은 지금 신장이 1억 5천에서 거래되고 간은 2억 5천 선에서 거래된다"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보호자가 있어야 하냐는 질문에 브로커는 "이거는 본인의 신분으로 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친인척으로 바꿔서 진행하게 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뒤로는 거래를 하며 겉으로는 합법적인 루트를 통해 친인척이 기증을 해주는 것처럼 장기 이식을 한다는 것.

권일용 교수는 "장기 매매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돈만 받고 사기 치는 범죄가 많다. 거래를 하려면 병원과도 모종의 거래를 해야 하고, 수많은 절차가 있는데 하나라도 수사에 안 걸리기는 쉽지 않다"라고 실제로 장기 매매가 이뤄지기보다는 이를 이용한 사기 범죄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대부분 사라진 장기 매매 스티커. 이는 다른 곳에서 포착되었다. 유빈은 "지금 SNS에 검색을 해봤다. #귀신 헬리콥터로 해서 검색을 해보니 뜬다"라고 실제로 존재하는 귀신 헬리콥터를 발견했다.

이에 봉태규는 "놀랍게도 실제 현실에서 이 해시태그로 장기 매매를 시도한 남자가 있었다. 2018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거의 매일 무려 120차례 자신의 SNS에 장기 매수자를 찾는 글을 올렸다"라며 "장기 매매 브로커를 가장한 경찰에 체포가 됐는데 그의 죄목은 장기 적출 인신 매매 예비죄였다"라고 부연해 눈길을 끌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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