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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60% 접종…확진자 1년 만에 최저

<앵커>

코로나 백신의 효과가 어떤지 지금 잘 보여주고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입니다. 성인의 60%가 접종을 마친 미국에서는 하루 사망자 수가 10분의 1로 줄었고, 이제는 추가 확진자 숫자도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만 해도 하루 20만 명이 넘게 나오던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최근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1만 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하루 3천 명을 뛰어넘던 코로나 사망자 수도 10분의 1 수준인 300명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콜로라도와 델라웨어, 조지아 등 15개 주에서는 지난 17일 기준 사망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역에 사실상 손을 놓았던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이렇게 크게 좋아진 건 단연 백신 덕분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18세 이상 미국 성인의 60%, 1억 5천만 명이 최소 1회 코로나 백신을 맞았고, 2회 모두 접종 완료한 성인은 47%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12~15세 청소년에도 백신이 허용된 이후로 청소년도 벌써 410만 명이나 백신을 맞았습니다.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지고, 주마다 백신 접종률이 들쑥날쑥 천차만별인 건 아직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로셸 월렌스키/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백신 접종률이 전국적으로 균일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저희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그들의 우려가 뭔지를 더 많이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가 백신을 맞도록 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는 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과제가 국내 백신 수급을 해결하는 것이니만큼,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는 건 우리에게도 좋은 사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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