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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페더러 · 윌리엄스, 각각 투어 대회 2회전서 탈락

'40세' 페더러 · 윌리엄스, 각각 투어 대회 2회전서 탈락
1981년생으로 40세 동갑인 로저 페더러와 세레나 윌리엄스가 나란히 투어 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페더러는 어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제네바오픈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파블로 안두하르에게 2대 1로 졌습니다.

윌리엄스는 같은 날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에밀리아로마냐오픈 2회전에서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에게 2대 0으로 패했습니다.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 가까이 남녀 테니스 최강자로 군림한 선수들입니다.

그러나 만 40세가 되는 올해 나란히 부진한 성적에 그치며 '가는 세월'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페더러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4강 진출 이후 무릎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코트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TP 투어 엑손 모바일오픈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탈락했고, 시즌 두 번째 대회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는 첫판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윌리엄스 역시 올해 2월 호주오픈 4강에 오른 뒤 약 3개월 만인 지난주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 출전했지만, 2회전에서 나디아 포도로스카에게 2대 0으로 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세계 랭킹 572위의 18세 신예 리사 피가토(이탈리아)를 2-0(6-3 6-2)으로 잡았지만 2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나란히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출전을 준비합니다.

두 선수 모두 전성기에도 클레이코트에 강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프랑스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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