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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집값 6%만 내고 내 집 마련"…엇갈린 해석

<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집값의 6%만 내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 깜짝 밝혔습니다. 부동산 대책을 두고 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90%로 완화 방안을 놓고는 당 지도부에서 다른 얘기가 나왔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아이디어는, 우선 특수목적법인 SPC가 장기모기지론, 즉 장기주택담보대출로 집값의 50%를 조달해준다는 겁니다.

이어 10%는 시공사나 시행사가 투자하게 하고, 10%는 개발이익 재투자로 마련합니다.

남은 집값은 30%, 그 가운데 24%는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대출받게 해 주면 결국, 집값의 6%만 현금으로 갖고 있어도 입주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시절 고안한 공유형 주택 '누구나집' 프로젝트의 진화 형태라는 설명인데, 송 대표는 현재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차별 구조를 없애겠다는 게 '누구나집' 프로젝트의 핵심이고요. 그런 걸로 지금 우리 주거의 새로운 대안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실현 가능하냐는 지적에 민주당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예정지 가운데 대상 지역을 선정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대출 완화를 놓고는 원내사령탑과의 이야기가 다소 엇갈립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송 대표의 주택담보대출비율 LTV를 90%로 완화하겠다는 발언은 "와전된 거"라고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어제, KBS 라디오) : 그거는 누구나집 프로젝트가 와전돼서 기사화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자 송 대표 측은 '누구나집'과 'LTV 90% 완화'는 별개라며 자의적 해석이라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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