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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걸어들어간 남성 봤다"…낚시꾼들 진술 확보

<앵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가 실종되던 날 새벽에 남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걸 봤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손정민 씨가 있었던 반포 한강공원 근처에서 낚시하고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자세한 내용, 먼저 정반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손정민 씨가 실종됐던 날 한 남성이 한강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는 낚시꾼들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사건 현장 주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 4시 40분쯤 물에 들어가는 사람을 목격했습니다.

강 안쪽 3m 지점에서 무릎까지 물에 잠긴 채 혼자 서 있던 남성이 서서히 강으로 걸어가 가슴까지 물에 잠긴 모습을 봤다는 겁니다.

경찰은 사람이 물에 들어가는 걸 본 낚시꾼은 5명이고 첨벙첨벙 소리만 들은 낚시꾼은 2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 중 1명은 머리스타일이나 체격을 봐서 물에 들어간 사람은 남성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은 80m 거리에서 조용히 밤낚시를 하며 신경을 곤두세우다가 이런 모습을 함께 목격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 진술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수영을 하러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수영하듯 양팔로 휘저으며 깊숙이 들어갔다"는 진술이었습니다.

목격자들은 물에 들어간 남성이 물에서 나오는 건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한강공원 출입 차량 150여 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목격자들과 연락이 닿아 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목격된 남성의 정확한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추가 목격자 확보와 주변 CCTV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홍명, CG : 정현정·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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