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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백신 풀겠다는 미국, 한국에는 얼마나?

<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이제 다른 나라에 본격적으로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 특파원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먼저 미국이 다른 나라에 공급할 수 있다는 백신은 그 양이 어느 정도 되는 것입니까?

<기자>

미국이 오늘(18일) 전 세계에 다음 달까지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2천만 회 분량입니다.

지난 4월 발표대로 미국에서 승인 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만 회분을 포함하면 모두 8천만 회 분량의 백신이 다음 달까지 외국에 공급되는 것입니다.

전 세계가 백신을 맞지 않으면 결국 미국이 위험해질 거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가운데 우리나라가 들여올 수 있는 물량은 어느 정도 될까요?

<기자>

우리 정부가 목표로 하는 건 화이자,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입니다.

미국 말대로 2천만 회 내에서 한국 배정 물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과 함께 캐나다 등 미국 주변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쿼드 참여국이 제공 대상국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국가별 구체적인 물량은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백신 협력 문제가 결론날 가능성이 있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해외 생산도 언급을 했어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코로나 대응을 위해 파트너 국가의 백신 생산을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전 세계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백신 공급을 급속도로 늘리기 위해 제약회사들은 물론 파트너 국가들이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워싱턴에서 모더나 백신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 생산 발표가 있을 걸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백신 동맹을 통해 백신을 더 많이 생산하는 게 미국 정부의 의지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희)  

▶ 文-바이든 주말 첫 회담…반도체 지렛대로 백신 협력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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