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예선서 5명 압축…당원 50% · 일반 시민 50%

국민의힘이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을 위한 1차 관문인 예비경선을 '당원투표 50%,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8일 실시되는 예비경선에서는 당 대표 후보가 5명으로 추려집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8일)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당 대표 예비경선 룰을 확정했습니다.

다만 본경선은 기존의 당원 70%, 여론조사 30%의 비중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선관위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예비경선에도 본경선과 동일한 7대3 비율을 적용했는데, 이번에 당원 비중이 줄어든 것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기존 '당원 70%, 여론조사 30%'부터 '여론조사 100%'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간 끝에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재섭·천하람 등 일부 선관위원들로부터 국민 참여 비율 확대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컷오프 기준을 두고도 당초 4∼6명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면서 여러 차례 표결을 거쳐 최종 결정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22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치는 예비경선 후보자들은 25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비전발표회를 가집니다.

이후 예비경선 여론조사는 26∼27일 양일간 진행됩니다.

국민의힘은 역선택 방지를 위해 조사대상 '일반 시민'의 범위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 진출자 5명이 가려지면 30일부터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가 시작됩니다.

국민의힘은 첫 합동연설 장소로 호남을 택했습니다.

광주·전북·전남·전주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이어 6월 2일 부산·울산·경남(부산 벡스코), 3일 대구·경북(대구 엑스코), 4일 대전·세종·충북·충남(대전 오페라웨딩홀),5일 서울·인천·경기·강원(장소 미정) 순으로 합동연설회가 차례로 진행됩니다.

전대 주자들이 참석하는 방송 토론회는 오는 31일과 다음 달 8일에 열립니다.

선거인단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다음 달 9∼10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