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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조형예술 작품 2,500여 점이 한 자리에

[FunFun 문화현장]

<앵커>

조형예술은 회화와 달리 입체성이 특징입니다. 조각이 대표적인데요, 다양한 조형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조형아트서울 2021 : 새로운 시대 / 19일까지 / 코엑스]

5미터 높이의 대형 나무가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땅에서 물을 끌어올려 빛나는 나뭇잎으로 그늘을 만들고, 아래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자리를 내주는 것입니다.

오래전 어머니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손에 들고 있으셨던 구슬 지갑입니다.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보다 구슬 자체가 더 관심을 끌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파카소에 마티스의 색을 입혔다고 평가되는 브라질 팝 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개구리 왕자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반 회화와는 다른 조형미의 캔버스 작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깊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나뭇잎, 그리고 바닷가의 조가비 같은 오브제들이 캔버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수십 겹의 한지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느낌을 만들고 숯을 올려붙인 뒤 쇠솔로 긁어내면, 가친 표면 아래로 깊은 사색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손성례/조형아트서울 운영위원장 :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를 갖고 기획하게 됐습니다. 대형조각, 유리, 설치, 미디어아트 등을 설치하고 있으며 조형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올해 조형아트서울에는 국내외 작가 700여 명의 작품 2천500여 점이 출품됐습니다.

대형 조각 작품들을 포함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조형예술의 세계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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