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내달 21일 통금 폐지 방침…방역 규제 추가 완화

이탈리아가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하나로 현재 시행 중인 야간 통행금지를 내달 폐지할 전망입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연립정부 구성 정당들은 17일 방역 규제 추가 완화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합의안에 따르면 조만간 야간 통금 시작 시각을 밤 10시에서 밤 11시로 1시간 늦추고 내달 7일부터는 자정으로 추가 단축합니다.

이어 내달 21일에는 야간 통금 제도를 완전히 폐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탈리아는 2차 유행이 본격화한 작년 11월부터 전국적으로 야간 통금을 시행해왔습니다.

내달 1일부터는 예정대로 음식점·주점의 실내 영업이 재개되는데 영업시간은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됩니다.

옥외 영업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통금 시작 직전까지 가능합니다.

대형 쇼핑몰의 주말·휴일 영업은 이달 22일부터 허용되고 헬스클럽도 24일부터 다시 문을 열 전망입니다.

하객이 참석하는 결혼식과 놀이공원 개장은 내달 15일부터 가능해지고, 결혼식의 경우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있어야 참석할 수 있다는 조건이 따릅니다.

축구 등 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과 관련해서는 내달 1일부터 경기장 정원의 20% 이내에서 허용되고 7월 1일부터는 카지노도 문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