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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에 자가검사 키트 배포…"음성 나와야 출근"

빠르고 편하지만 맹신은 금물

<앵커>

코로나에 걸렸는지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검사 키트가 서울시 콜센터와 물류센터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집에서 각자 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와야 출근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현장 반응은 어떨지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콜센터 직원들이 한 상자씩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듭니다.

오늘(17일)부터 이 콜센터 근무자들은 자가검사키트로 일주일에 한 번, 집에서 스스로 검사해 음성이 나와야만 출근할 수 있습니다.

검체 채취가 중요한 만큼 사용법 교육도 진행됐습니다.

[박선희/자가검사키트 업체 연구원 : 코 벽을 따라서 다섯 번 하시고 다시 반대쪽 코에도 넣어서 다섯 번 하면 검체가 이렇게 묻혀서 나와요.]

서울시가 오늘부터 고위험 감염군인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에 나섰습니다.

콜센터에서는 전체의 3분의 1 정도인 290여 곳 2만 3천여 명이, 물류센터는 3분의 2 인원인 6천200여 명이 5주간 시범사업에 참여합니다.

첫날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손미옥/콜센터 센터장 : 콜센터가 위험 직군, 하나의 직종이나 보니까 마스크 쓰고 있으면서도 불안한 감이 있어서, 바로바로 음성으로 확인되고 빠른 조치가 될 거라는 생각에 반응이 좋습니다.]

빠르고 편하지만 결과를 맹신해서는 금물입니다.

자가검사키트가 실제 감염자를 양성으로 판정할 확률은 많아야 40% 정도, 보조수단으로만 써야 합니다.

[양지호/서울시 보건의료정책팀장 : 콜센터와 물류센터는 그(방역) 수칙은 유지하면서 추가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서 음성인지 양성인지 검사량을 늘리자는 취지입니다.]

서울시는 자가검사키트를 기숙학교에 도입하는 방안을 교육당국과 논의 중인데,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민간과 공공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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