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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재추진…찬반 논란 불가피

<앵커>

국내 최장 규모의 해운대에서 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재추진됩니다. 5년 전 부산시로부터 제안을 반려당한 민간사업자가 다시 접수한 것인데, 찬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와 이기대를 잇는 4.2km 구간, 완성된다면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습니다.

지난 2016년 부산시에 처음 제출된 민간사업자의 제안은 교통, 환경, 공적기여 부족 등의 이유로 반려됐습니다.

사업자인 부산블루코스트는 보완책을 마련해 사업을 재접수했습니다.

특히 매년 매출액의 3%의 공익기부를 제안했습니다.

사업자 측 추산으로 30억 원 안팎인데 타지역의 10배 이상에 달할 것이라 강조합니다.

주차면수도 배가량 늘리고 인근 도로 확장계획도 포함시켰습니다.

광안대교와의 경관 조화나 환경 훼손을 줄이기 위해 해상타워 모양도 변경됐습니다.

마린시티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한 자동창문 흐림 장치 설치도 반영됐습니다.

[부산블루코스트 관계자 : 모든 (사업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각에서 우려하는 환경이나 교통, 공익기부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 사회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면서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부산시는 사안의 특성상 필요하다면 공론화 과정도 검토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공공기여 방안 등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환경 시민단체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의 개발이냐, 공공재를 사유화하는 또 하나의 난개발이냐, 찬반 공방이 다시 불붙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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