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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故 손정민 친구 측 첫 입장 발표…"억측 삼가달라"

[입장문] 故 손정민 친구 측 첫 입장 발표…"억측 삼가달라"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작성 2021.05.17 08:15 수정 2021.05.17 14: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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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손정민 씨와 마지막까지 같이 있던 친구 A 씨 측이 오늘(17일) 첫 입장을 내고, 억측과 명예 훼손을 삼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건 뒤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불거졌지만 침묵을 지켜온 A 씨 측은 법무법인을 통해 오늘(17일) 오전 A4 17장 분량의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입장문에서 A 씨 측은 "고인이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기되는 의혹이 억울하다고 해명하는 건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침묵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A 씨의 부모가) 아무리 만취했더라도 같이 술 마신 친구를 끝까지 챙기지 못한 아들에 대한 변명조차 하기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A 군과 A 군의 가족들을 향한 허위사실의 유포와 신상 털기 등은 이미 도를 지나친 지 오래"라며 입장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추후 경찰 조사를 통해 무고함이 밝혀지더라도 가족들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가 어렵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며 우려도 표시했습니다.
 

다음은 A 씨 측이 밝힌 내용


● A 군과 A 군의 부모가 기억하는 당시 사실관계

(1) A 군과 고인은 대학 입학 이후 곧 친하게 된 사이로서, 같이 어울리던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수차례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 여행도 함께 갔을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이임. 둘은 같은 독서실을 다닌 적도 있고 언제든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사이임.

(2) 2021. 4. 24. A 군은 다른 친구와 함께 밤 10:00 정도까지 술을 마셨고(청주 각 2병씩 마심), 위 친구와 헤어진 후 술을 더 마시고 싶어서 고인에게 연락을 하였음. A 군은 고인의 집이나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였으나, 고인은 집에는 부모님이 계시니 고인의 집 근처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자고 함.

(3) 이후 둘은 함께 술을 마셨음. A 군은 처음 청주 2병, 소주 2병을 구입한 것은 기억하고 있고 나머지 구매 내역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나, 실제 구매 내역을 확인한 결과 총 도수 16.9도의 소주 360ml 1병, 도수 20.1도의 소주 360ml 1병, 도수 13도의 청주 300ml 2병, 도수 16.9도의 소주 640ml 2병, 도수 6도의 막걸리 750ml 3병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됨. A 군은 만취하여 어떠한 술을, 어느 정도로 마셨는지 기억하지 못함.

(4) A 군이 당시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옆으로 누워 있던 느낌, 나무를 손으로 잡았던 느낌, 고인을 깨우려고 했던 것 등 일부 단편적인 것들밖에 없으며, 시간 순서는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5) A 군은 03:37경 A 군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아버지가 받아 1분 57초간 통화하였는데, A 군은 이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당시 아버지는 A 군의 발음도 알아듣기 어렵고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나, 당시 A 군이 '고인이 술에 취해 깨우기 힘들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함. 아버지는'친구 잘 깨워서 집에 보내고 너도 빨리 택시 타고 돌아와라'라며 전화를 끊음.

(6) 04:15경, A 군 거주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있었고 집집마다 소방관이 방문하여 확인하는 일이 발생하게 됨. 자려던 A 군의 부모는 다시 일어나게 되었고 정말 불이 난 것인가 하는 걱정에 완전히 잠이 깨게 됨(참고로 해당 화재 신고는 이웃이 가스 불을 켠 채로 잠들어 냄비가 타서 생긴 해프닝이었음이 이후 밝혀졌음). 돌아올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A 군이 돌아오지 않자 A 군의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04:27경 A 군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였음. 그러나 전원이 꺼져 있다는 소리가 나왔고, 이로 인해 이 시점부터 A의 부모는 줄곧 A 군의 전화기가 꺼져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됨. 실제로 A 군의 휴대폰은 고인과 만날 때 배터리가 1%였고, 한강공원에 머무르던 도중 휴대폰 충전기를 사서 일부 충전을 하였으나 어느 정도 충전이 되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7) A 군은 04:30경 '토끼굴'을 통과한 후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타고 귀가하였음. 위 귀가 당시에도 A 군은 여전히 취해있던 까닭에 귀가 당시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A 군의 아버지는 귀가하여 자려는 A 군에게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물어보았는데 A 군이 취해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함께 있었던 고인의 안부가 걱정되어 고인이 귀가하였는지 확인하였음. 그러자 만취한 A 군이 잘 모른다고 답변하여 A 군의 아버지는 고인이 여전히 한강공원에서 자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됨. A 군의 아버지는 새벽에 고인 집에 연락드리기 송구스러워 직접 한강공원에 가 확인해보기로 함.

(8) A 군의 부모는 A 군을 꾸중한 후, A 군의 어머니가 차량을 운전하여 함께 한강공원에 가게 되었고, A 군과 A 군의 아버지만 차량에서 내려 A 군이 가리킨 장소 주변을 살펴봤음. A 군의 아버지는 당시 고인이 술에 취해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는데, 누워 있다면 그리 찾기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돌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음. 당시에도 A 군은 여전히 만취한 상태로, 비틀거리거나 토하거나 길에 눕기도 하였음.

(9) 고인이 집에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A 군 아버지는 A 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고인이 집에 갔는지 확인해보라고 함. A 군 어머니는 고인의 어머니에게 고인이 집에 들어갔는지 전화하여 물어봄. 고인의 부모님은 고인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함. 고인의 어머니가 반포한강공원 쪽으로 왔고(고인의 부모님 말에 의하면 고인의 아버지도 왔었다고 하나 A 군은 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A 군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나 A 군이 가지고 있던 고인의 휴대폰으로 전화하였음. 이후 A 군이 고인의 어머니에게 고인의 휴대폰을 건네줌. 재차 A 군과 A 군의 아버지가 고인을 찾던 중 고인의 어머니가 A 군의 어머니에게 '경찰에 신고를 마쳤다. 이제 우리가 나왔으니 집에 돌아가시라'라고 문자를 주어 A 군과 A 군의 가족은 귀가함. A 군은 집에 도착하여서도 주차장에서 구토를 하는 등 여전히 심하게 취한 상태였고, 이후 잠이 들어 오후 무렵에 일어남.

● 변호사 선임 경위

A 군은 2021. 4. 26. 서초경찰서에서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였고,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진술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만, 만취로 인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경찰은 최대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4. 27. 오후에 최면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만, 조사받을 때와 기억을 재생하는 데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있을 것임을 A 군과 A 군의 부모에게 고지하였습니다. 당시 A 군은 절친한 친구가 실종된 충격과 걱정, 자신이 끝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매우 큰 상태였는데, 어떠한 감정적인 동요가 생길지, 어떤 극단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지, 혹시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지 등을 부모로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28일 A 군의 작은 아버지와 상의하여 그 친구인 정병원 변호사를 만나 A 군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자책감으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을 막으며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방안을 상의하였습니다. A 군의 부모는 정병원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4월 29일 2차 최면 조사 때부터 변호사로 하여금 동행하게 하면서 A 군을 보호하고 자책하지 않게끔 조언하며, 최대한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이후 고인의 사망 사실이 확인되면서 변사사건 조사로 확대되어 지금까지 저희 법무법인이 A 군을 계속 보호하게 된 것입니다.

● A 군과 A 군 부모에 대한 경찰 조사 관련

A 군과 A 군의 부모는 2021. 4. 26. 첫 조사 이후부터 지금까지 경찰의 조사 요청, 자료 제출 요청 등에 성심성의껏 응하였습니다. 경찰에서 조사 전날 급박하게 조사 일정 등을 통보하여 갑자기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상황이 수차 계속되었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A 군과 A 군의 부모는 요청받은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였습니다. 한편 경찰에서는 A 군을 6번에 걸쳐 장시간 조사하는 등 여론을 의식하여 다소 무리한 조사를 하는 감이 없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A 군과 A 군의 부모는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하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부 응하였습니다.
 
① 2021. 4. 26. 24:00 ~ 2021. 4. 27. 03:00 [A 군 참고인 조사]
② 2021. 4. 27. 15:05 ~ 2021. 4. 27. 17:30 [A 군 1차 최면 조사]
③ 2021. 4. 29. 15:00 ~ 2021. 4. 29. 17:30 [A 군 2차 최면 조사]
④ 2021. 5. 4. [A 군의 의류, 노트북, 가방, A 군 어머니의 차량 블랙박스 등 요청받은 자료 일체 임의 제출 및 가택 수색]
⑤ 2021. 5. 7. [A 군 어머니 휴대폰 임의 제출]
⑥ 2021. 5. 9. 14:00 ~ 2021. 5. 10. 00:30 [A 군 참고인 조사 및 아이패드 임의 제출]
2021. 5. 9. 17:10 ~ 2021. 5. 9. 23:48 [A 군 아버지에 대한 참고인 조사]
⑦ 2021. 5. 10. [A 군 아버지 휴대폰 임의 제출]
⑧ 2021. 5. 12. 14:00 ~ 2021. 5. 12. 16:00 [A 군 프로파일러 면담]
⑨ 2021. 5. 14. 17:30 ~ 2021. 5. 15. 02:20 [A 군 참고인 조사]
2021. 5. 14. 17:30 ~ 2021. 5. 15. 03:20 [A 군 어머니에 대한 참고인 조사]
⑩ 2021. 5. 15. 15:30 ~ 2021. 5. 15. 21:40 [A 군 아버지에 대한 참고인 조사]
※ 아파트 CCTV 녹화 영상 등은 경찰에서 기 확보한 상태(확보한 일자는 알 수 없음)

●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

(1) 신발을 버린 경위

2021. 4. 25. A 군이 신었던 신발은 낡았고 신발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A 군의 어머니가 실종 다음날인 4. 26. 집 정리 후 다른 가족과 함께 모아두었던 쓰레기들과 같이 버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A 군의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신발 등을 보관하라는 말도 듣지 못하였기에 크게 의식하지 않았었습니다.

(2) 가족 중 소위 '유력 인사'가 있는지

A 군의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습니다. A 군의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A 군의 어머니 또한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입니다.

(3) 왜 구체적 경위에 대해 숨겨왔는지

A 군 및 A 군의 가족은 진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A 군이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A 군 및 A 군의 가족, 담당 변호사들도 목격자와 CCTV 내역 등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A 군이 과거에도 수차례 만취 상태에서 기억을 잃은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도 사고나 다툼이 발생된 적이 없었던 점, 이번 사건에서도 A 군의 신체, 의류나 소지품, 가족과의 당시 통화 내용 등 어디에도 불미스러운 사고의 흔적이 없었기에 A군이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으리라고 당연히 믿고 있습니다.

(4) A 군과 고인이 별로 친하지 않은지

A 군과 고인은 대학 동기 중 각별히 친한 친구로서, 함께 다수의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 여행도 2회 갔던 관계입니다. 최근에도 독서실을 함께 다니던 관계였음은 물론, 당연히 둘이서만 술을 마신 일도 있었습니다. 다만 금년도부터 A 군이 학업에 전념하기로 결심하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모임을 갖는 일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고인은 A 군이 술자리 등을 피하게 된 후 농담조로 '내가 알던 A는 죽었다' 등의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었는데(이는 A 군 외에, 다른 친구들에게도 하였던 말입니다), 최근 공개된 문자메시지 내역 중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왔나' 등의 발언을 하였던 것 또한 그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A 군이 대학교에 편입 또는 전과한 사실이 있는지

A 군은 처음부터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의 해당 전공으로 입학하였고, 편입하거나 전과한 사실이 없습니다.

(6) A 군의 성적이 부진하였는지, 만난 다음 날에 시험이 있었는지

A 군의 전공 특성상 작년까지의 성적은 의미가 없고 금년도의 성적부터 의미가 있습니다. 금년도 시험 중, 현재까지 나온 성적은 한 과목뿐이고 A 군의 해당 성적 또한 우수하여 같은 전공의 동기들을 질투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또 A 군과 고인이 술을 마신 다음 날 시험은 없었습니다.

(7) A 군과 고인이 마신 술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다른 친구가 있었는지

A 군은 고인을 만나기 전 청주 2병을 마셔 이미 자신의 주량을 다 채울 정도로 취한 상태였습니다. 이후 A 군은 고인과 만나 도수 16.9도의 소주 360ml 1병, 20.1도의 소주 360ml 1병, 13도의 청주 300ml 2병, 16.9도의 소주 640ml 2병, 6도의 막걸리 750ml 3병을 약 3~4시간에 걸쳐 구입하였습니다. 구입한 술을 모두 마셨는지에 대해 A 군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당일 A 군과 고인 이외에 동석한 다른 친구는 없었는데, 현장에서 다른 일행과 동석한 일이 있었는지는 A 군이 기억하지 못하나 확인된 정황상 A 군과 고인, 두 사람만이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추측됩니다.

(8) '골든 건은 봐주자'라는 대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업로드된 영상 중 고인이 '솔직히 골든 건은 봐주자'라고 말하고 A 군이 '골든 건은 어쩔 수 없어'라고 대답한 의미에 대해 A 군은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합니다(고인은 A 군에게 '네가 잘못했어' 등의 말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러나 평소 A 군과 고인이 골든이 하고 있는 장르의 음악을 좋아해 관련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 점, 금년도에 골든이 소속사를 떠난 일에 대해서도 대화했던 점, 해당 영상 전후의 대화 내용 또한 골든의 소속사 및 해당 소속사의 다른 소속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점에 비추어볼 때 해당 부분은 가수 골든에 대한 이야기로 판단됩니다. 기타 고인과 A 군의 전공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은어 중 '골든'이라는 말이 있다는 루머에 대하여 A 군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입니다.

(9) A 군의 부모가 이후 A 군의 휴대폰에 통화를 시도한 일이 없었는지

A 군의 부모는 A 군이 계속 귀가하지 않자 04:27분경 A 군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가 휴대폰이 꺼져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A 군의 부모님은 A 군의 휴대폰이 계속 꺼져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후 다시 전화하지 않았습니다. A 군은 자신이 휴대폰을 잃어버린 사실도 모르고 있었고, 이외에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잃어버렸는데, 그 경위 또한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 A 군이 고인의 휴대폰을 소지 및 인지하게 된 경위

A 군은 고인의 휴대폰을 왜 소지하고 있었는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더불어 고인의 휴대폰을 사용한 기억도 없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고인의 휴대폰 포렌식 등 사용 내역을 확인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최초 A 군이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안 사람은 A 군의 어머니였습니다. A 군의 어머니는 A 군이 귀가 후 아무렇게나 벗어 던져 놓은 점퍼를 들다가 점퍼 주머니에 무게감을 느껴 꺼내보게 되었고, 이때 A 군이 자신의 것이 아닌 휴대폰을 가져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A 군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으나 A 군은 잘 모르겠다고만 답하였고, 이에 A 군의 어머니는 위 휴대폰이 고인의 휴대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11) A 군의 가족이 한강공원으로 간 이유

A 군은 귀가한 후, 현관부터 거실에 걸쳐 아무렇게나 옷을 벗어던져놓고 자신의 침대에 누웠습니다. 당시 A 군의 부모님은 이미 일어난 상태였기에 A 군의 아버지가 A 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A 군의 방으로 갔는데, A 군의 만취 상태로 대화가 어려웠습니다. A 군의 아버지는 A 군에게 A 군의 상태나 마신 술의 양 등에 대해 묻고, 이후 고인은 잘 돌아갔는지에 대해 질문하였는데 A 군이 계속 취한 상태로 잘 모른다고만 대답하였기에 친구가 여전히 한강공원에서 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A 군의 아버지는 ⓐ A 군의 아버지와 고인의 부모님은 서로 친분이 없었고, A 군의 어머니와 고인의 어머니가 친분이 있기는 하나 다소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사이라 새벽에 편하게 전화하기는 어려운 사이였다는 점, ⓑ A 군과 고인이 술을 마신 장소가 한강공원에서 어디인지 알지 못해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점, ⓒ A 군이 고인과 함께 있다가 고인을 방치하고 혼자 돌아온 일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생각될까 걱정된 점, ⓓ 별일도 아닌데 새벽부터 전화를 하면 너무 놀라게 해드리지는 않을까, 또 큰 결례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점 등의 이유로, 직접 한강공원에 찾아가 잠들어 있을 수 있는 고인을 깨우기로 하였습니다.

A 군의 아버지는 전날 밤 지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셔 운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운전을 위해 A 군의 어머니가 함께 가기로 하였습니다. 또 A 군은 여전히 만취한 상태로 일어나기 어려워했으나 A 군의 아버지가 자는 친구를 내버려두고 혼자 오면 어떻게 하냐는 취지로 꾸짖어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위로 3인이 한강공원에 가게 된 것입니다.

(12) A 군의 어머니가 고인의 어머니에게 처음 한 말이 무엇이었는지

A 군의 아버지가 고인을 찾아본 이후에도 고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A 군의 어머니에게 연락하여, A 군의 어머니는 고인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게 되었습니다. A의 어머니는 당시 고인의 어머니에게 했던 첫 마디가 고인이 집에 들어갔는지 물어보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13) A 군이 고인의 아버지를 만난 후 그냥 지나간 사실이 있는지

A 군은 한강공원에 도착한 당시에도 여전히 만취한 상태였기에, 계속 비틀거리거나 길에 혼자 눕거나 구토하는 등 제대로 고인을 찾는 일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A 군은 홀로 토끼굴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고인의 아버지를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A 군은 이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당시 A 군은 고인의 아버지의 얼굴도 잘 몰랐었고, 만취 상태였기에 고인의 아버지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14) A 군과 가족이 집으로 돌아간 이유 및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있는지

2021. 4. 25. 06:03경 고인의 어머니가 A 군의 어머니에게 이제 경찰에 신고했고 고인의 부모님이 찾고 있으니 집에 돌아가시라 했고, 이에 A 군 및 A 군의 부모는 곧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경찰에 신고한 시점도 4. 25. 당일 새벽으로 매우 조기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고인의 가족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지 A 군의 가족이 한 것이 아닙니다.

(15) 조문을 늦게 가게 된 경위

A 군은 고인을 조문하기를 강하게 희망하였습니다. A 군의 아버지와 저희 법무법인이 상의한 결과, A 군이 희망하는 대로 제대로 추모하고 애도하기 위해서는 기자들이 없고, 조문객이 적은 시간대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여 야간 늦은 시간에 조문하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몸이 쇠약해진 A 군 어머니까지 같이 조문가기를 원하여서 A 군 아버지와 어머니가 동행하였고, A 군은 변호인이 동행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대라 작은 아버지가 동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심야에 장례식장이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몰라 장례식장이 끝날 무렵에 도착하게 된 것입니다.

(16) A 군의 분실한 휴대폰 기종 및 휴대폰을 변경한 일이 있는지

A 군이 분실한 휴대폰 기종은 아이폰 8이고, 색깔은 스페이스 그레이입니다. A 군은 잃어버린 휴대폰 수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분실 신고도 하지 않았기에 기존의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의 휴대폰이 없는 상태라 연락이 어려운 점 때문에 어머니 명의로 새로운 휴대폰을 일시 개통해두었던 것입니다. 또 A 군의 부모님 휴대폰 또한 모두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제출된 상태라, 제출된 기간 동안에는 연락이 안되어 오해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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