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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돌연 "마스크 벗어도 돼"…미국 정책 '혼선'

이틀 뒤 돌연 "마스크 벗어도 돼"…미국 정책 '혼선'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 새 방역지침 발표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21.05.17 07:54 수정 2021.05.17 11: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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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지난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방역지침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발표 이후 정말 안 써도 되는 것인지 헷갈린다는 반응이 많은데, 백악관과 미국 보건당국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11일 미 상원 청문회,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이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현재의 보건지침을 유지해야 합니다.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착용·위생 관리·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틀 뒤 CDC는 돌연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합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백신을 두 차례 모두 맞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내·실외 어디서든, 사람이 많이 모였든 적게 모였든 마스크를 벗어도 됩니다.]

사전예고도 없이 불과 이틀 만에 180도 바뀐 마스크 지침에 여기저기서 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늘(17일) 워싱턴포스트는 '옳은 결정을 내려놓고 이를 잘못 다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악관과 CDC 사이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사건건 CDC에 정치적 압력을 가했던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CDC 정책에 거리를 두다 보니, 정작 새로운 마스크 지침과 같은 중요한 일을 대통령이 당일이 돼서야 전달받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송유관 해킹사건과 인플레이션 문제 등으로 미국 내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 갑작스레 발표된 지침에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월렌스키 국장은 모든 결정은 과학에 근거해 내려졌다며 뒤늦게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당분간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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