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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 모더나 위탁 생산"…언제 얼마나 가능할까

<앵커>

국내 어느 기업들이 미국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유통할지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실제 생산이 이뤄진다면 언제부터, 또 얼마나 만들 수 있을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협의 중인 국내 기업은 삼성 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정부 한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백신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백신 원액을 모더나로부터 받은 뒤 가공하고 포장해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방식이면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즉시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불안정한 유전자 원액을 안정적으로 운송, 보관할 수 있는 핵심기술인 '지질 나노입자 특허'는 공유받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술은 모더나도 다른 기업에서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 : (핵심 기술은) 법적으로 노출할 수 없게 그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하더라도 얼마나 생산하고, 어디에 공급할지는 모더나가 결정합니다.

그럼에도 모더나 백신을 더 많이 들여오도록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위는 확보된 겁니다.

계약 완료 시기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즈음'이라고 밝혔고,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와 유통은 GC 녹십자가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GC 녹십자는 지난 3월 모더나와 올해 도입 물량 4천만 회분의 허가와 유통을 담당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생산 규모는 백신 원료의 수급 상황에 달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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