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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접종했는지 몰라'…美, 마스크 규제 완화에 일부 우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어제(14일)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누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지 가릴 방법이 없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1년 넘게 마스크를 써야 했던 많은 미국 시민들은 마스크 규제 완화를 환영했습니다.

[LA 시민 : 너무 좋습니다.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아요. 저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할 수 있어서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한 대형 식료품 매장은 즉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매장 지침을 바꿨습니다.

반면, 다른 대형 매장 너댓 곳은 새 권고안에 상관없이 기존처럼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계속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이나 매장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가장 큰 문제는 현실적으로 누가 접종을 완료했는지 가려낼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또,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면서 백신은 맞을 의향이 없는 사람들이 새 지침을 악용할 경우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백신 접종을 끝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주장이 맞는지 확실히 가려낼 수는 없습니다. 마스크 규제 완화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감염 확산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러운 규제 완화에 해방감과 우려가 뒤섞이면서 미국 사회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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