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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긴급사태 지역 또 추가…의사노조 "올림픽 취소"

<앵커>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 정부가 코로나 긴급 사태 지역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젠 대도시를 넘어서 지방까지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기 때문인데, 일본 의사 노조는 정부에 올림픽 취소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 코로나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하기로 한 지역은 홋카이도와 오카야마, 히로시마현입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이달 초 황금연휴 이후 삿포로를 중심으로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서일본 지역의 감염 증가세도 뚜렷합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이들 지역에 긴급사태 전 단계인 만연방지조치 적용을 검토했지만, 어제(13일) 일본 전역에서 7천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급사태로 급히 방침을 전환했습니다.

[스가/일본 총리 :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긴급사태 선언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불과 70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대한 회의론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의사 노동조합은 올림픽을 계기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에 올림픽 취소를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우에야마/일본 의사 노조 대표 : 일본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 세계 각국에서 선수를 부른다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너무 무책임합니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올림픽 개최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모리타/전 지바현 지사 (어제) : (총리에게) '올림픽 합니까' 물었더니, '할 거예요'라고 하더라고요. 총리는 그런 생각인 거죠.]

수도권 지자체들이 조직위의 올림픽 전용 병상 확보 요청에 일제히 난색을 표명하면서, 개최 강행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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