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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중국, 개·고양이 '랜덤 박스' 또 적발…절반 이상 숨져

[고형진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형진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4일) 첫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 중국 이야기입니다. 중국에서 살아 있는 개와 고양이를 택배로 판매하는 이른바 랜덤 박스가 또다시 발견돼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창고에 플라스틱 상자 여러 개가 쌓여 있습니다. 지난 11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우정국이 한 택배 지점에 동물이 들어 있는 택배 상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중국 살아 있는 개·고양이 랜덤 박스 적발

현장에는 30개의 플라스틱 상자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담겨 있었는데요, 숨을 쉬기도 어려운 상자 안에서 21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나머지도 동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부가 죽었습니다.

판매자는 동물들을 '랜덤 박스' 형식으로 판매하려고 했다는 것인데요, 안에 어떤 물건이 들었는지 모른 채 구매하는 '랜덤 박스'는 최근 중국 10대, 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문제는 화장품이나 의류, 식품 같은 물건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동물까지 랜덤 박스로 배송하는 판매자들이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쓰촨성 청두에서 156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를 택배로 배송하려던 판매자가 적발돼 논란이 된 바 있었습니다.

<앵커>

아니, 살아 있는 생물을 저렇게 택배로 보내겠다는 발상 자체가 참 뭐라고 첨언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도중 한 남성의 기습 시위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IOC의 지난 12일 온라인 기자회견 모습입니다. 마지막 질문자로 나온 한 백인 남성이 '노 올림픽 인 도쿄'라고 적힌 수건을 펼치면서 '올림픽은 필요 없다'고 외쳤습니다.

IOC 온라인 회견 기습 시위

공교롭게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IOC는 일본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지지한다며, 도쿄 올림픽이 역사적인 행사가 될 거라고 공언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진행한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잠시 당황하다가 급하게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지만 이 해당 영상은 SNS에 확산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IOC와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조차 올림픽을 또다시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합니다. 각국 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일본 전지훈련 계획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선수들 생각하면 올림픽은 꼭 개최가 돼야 할 것 같은데, 또 방역이나 안전 생각하면 고민스럽고 하여튼 안전하게 잘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은 한강공원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한강에서 치킨, 맥주 즐기기 어려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시, 한강공원에 '금주 구역' 지정 검토

최근 서울시가 한강공원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바깥 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한강공원 11곳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만 먼저 금주 구역 시범 사업을 해보거나 야간에만 음주를 금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시민들의 피로감이 쌓인 가운데 한강에서 맥주 한 잔도 못하게 제한하는 것은 과잉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또 금주 지역이 생기면 특정 구역에만 인파가 몰려서 오히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반면, 술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사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데 수심이 높은 한강과 같이 안전 위험이 있는 곳에 대해서는 일부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검토와 협의를 거쳐 금주 구역 범위와 시간대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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