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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아기 낳아 쓰레기봉투에 버린 비정한 싱가포르 커플

해외서 아기 낳아 쓰레기봉투에 버린 비정한 싱가포르 커플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1.05.13 10:15 수정 2021.05.13 10: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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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아이를 낳은 20대 남녀가 해외로 나가 신생아를 버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최근 체포됐습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말 타이완 수사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 남녀를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타이완 수사당국은 이 싱가포르 남녀에 대해 신생아를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신생아는 지난 2019년 2월 타이베이의 한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쓰레기봉투에 담긴 상태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타이완 현지 언론에서 크게 다뤄졌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이들을 체포할 만한 충분한 객관적 증거를 자신들이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체포된 싱가포르 여성은 2년여 전 남자친구와 함께 휴가를 보내던 타이완에서 여자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생아는 이후 시내 한 식당의 음식물쓰레기 통에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졌고, 이 봉투는 쓰레기차에 실려 식당에서 10㎞가량 떨어진 재활용 공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수 시간 뒤 공장 직원이 쓰레기봉투에 담긴 신생아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이 여아의 몸에는 탯줄과 태반이 그대로였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타이완 수사당국은 쓰레기차 동선을 따라 100개가 넘은 폐쇄회로(CC)TV를 뒤지고 출입국 기록을 검사했습니다.

이 결과, 사건 당일 오후 호텔에서 나와 싱가포르로 돌아간 이 남녀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묵었던 호텔에서 발견한 혈흔이 신생아의 DNA와 일치함을 확인했습니다.

또 신생아 몸에 붙어있던 태반의 일부 조각을 이들이 묵었던 호텔 욕실의 배관 속에서 발견했습니다.

타이완 수사 당국은 법의학 검사 결과, 이 신생아는 출산 당시에는 살아있었던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타이완 수사당국이 2년 전 접촉했을 당시에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부인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약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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